비트코인 가격이 국내 거래소에서 사상 처음으로 1억 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이는 미국발 매수세와 국내에서의 '김치 프리미엄’이 더해진 결과로 보입니다. '김치 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합니다. 현재 해외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약 7만 1700달러로 원화 기준 9400만 원 수준이며, 국내에서는 1억 원을 넘어서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 과열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특히 국내의 높은 김치 프리미엄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향후 코인 가격이 조정을 받으면 김치 프리미엄 폭만큼 추가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현물 ETF의 매수세를 토대로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 여력이 남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지난 8일 현지시간에 6320개의 비트코인을 자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에 편입하며 총 19만5985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전 세계 보유 순위 7위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주요 이유
1) 비트코인 채택 증가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이 더 많이 채택되고 사용되는 경우, 가격 상승을 견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업이나 기관에서 비트코인을 채택하고, 디지털 자산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추세가 강화됨에 따라 가격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2) 기술적 발전
비트코인의 기술적 발전과 관련된 요인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확장성 개선, 보안 강화, 스마트 계약 등의 기술적 발전은 비트코인을 보다 유용하게 만들어 가격 상승을 견인할 수 있습니다.
3) 비트코인 반감기
2024년 초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5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공급량이 줄어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4) 비트코인 현물 ETF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가 블랙록 등 금융회사에 비트코인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 (ETF) 출시를 허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기관투자자들이 규제 내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되며 대규모 유동성이 공급될 수 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ETF) 거래 등이 호재로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크므로 투자에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