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간병인이 말하는 현실 조언 5가지

 

치매 간병은 단순한 집안일을 넘어서 신체적, 정서적, 시간적 에너지를 모두 소모하는 일입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건망증으로 시작되지만, 점차 낯선 행동과 인격 변화, 그리고 24시간 돌봄이 필요해지기 때문입니다.

간병인들은 매일 치매 환자와 마주하며 배우고,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이제 그들의 현실적인 조언을 통해 가족 간병인의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감정을 통제하는 연습부터 시작하세요

 

치매 환자의 언행은 때때로 공격적이고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왜 기억을 못 해?”, “왜 자꾸 똑같은 질문을 해?”라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 간병 팁

• 환자는 의도적으로 행동하지 않습니다. 뇌 기능의 변화일 뿐입니다.
• 심호흡을 하고 3초만 참아보세요. 그 순간이 감정을 다스리는 열쇠입니다.

 

 

2. 하루 루틴을 만들어 반복하세요

 

치매 환자에게 가장 안정감을 주는 것은 ‘예측 가능한 일상’입니다.
하루 일정이 바뀔 때마다 불안해지고, 행동 장애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 간병 팁

• 기상 시간, 식사, 산책, 취침 시간 등을 규칙적으로 반복하세요.
• 일정을 메모지나 화이트보드에 기록해 시각적으로도 안내하면 효과가 있습니다.

 

3.혼자 감당하지 마세요 – 반드시 도움을 요청하세요

 

치매 간병은 장기전입니다.
가족 중 누군가가 모든 걸 혼자 책임지면, 정신적·육체적 탈진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 간병 팁

• 가족끼리 역할을 나누고, 주기적으로 교대하세요.
• 치매안심센터, 장기요양보험, 방문요양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세요.

 

4. 환자가 아닌 ‘사람’을 먼저 보세요

 

치매에 걸렸다고 해서 그 사람이 완전히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그 사람만의 성격, 취향, 감정은 존재합니다.

📌 간병 팁

• 환자가 좋아했던 음식, 노래, 옷, 향기 등을 통해 익숙한 자극을 주세요.
• “엄마는 이 노래 들으면 기분 좋아지셨잖아요” 같은 말이 감정적인 연결을 유지해줍니다.

 

5.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도 간병의 일부입니다

 

간병인은 환자와 거의 24시간을 함께 보내지만,
정작 자기 자신을 돌보는 데는 소홀한 경우가 많습니다.

📌 간병 팁

• 하루 30분이라도 나만의 시간을 확보하세요.
• 산책, 차 한 잔, 음악 듣기 등 작은 쉼이 큰 회복이 됩니다.
• 필요하다면 심리상담이나 간병인 휴식제도도 활용하세요.

 

 

마무리하며

치매 간병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혼자서 완벽하게 하려고 하기보다는,
서로 나누고, 쉬면서, 오래 함께할 수 있는 간병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소개한 치매 간병인의 현실 조언 5가지가
여러분의 간병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