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 전기차 업체인 BYD가 한국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첫 번째 모델로는 소형 전기 SUV '아토3'가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3,000만 원대 초반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전기차 할인 혜택을 적용하면 더욱 저렴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BYD 중국 전기차 아토 3
올해부터 판매될 아토 3는 BYD가 2022년 처음 선보인 인기 모델로,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 대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소형 전기 SUV 아토 3 외에도, 중형 전기 세단 씰(SEAL)과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이 차례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아토 3의 주요 특징으로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플랫폼 3.0,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 1회 충전 시 321km의 주행 거리, 파노라믹 선루프, 12.8인치 회전형 디스플레이 등이 있습니다. 또한, 한국 출시 차량은 T맵 내비게이션, 국내 음원 플랫폼 FLO, V2L 기능 등을 지원합니다.
아토 3의 가격은 기본 트림이 3,150만 원, 상위 트림인 아토 3 플러스가 3,330만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상위 트림에는 전동 테일게이트, 통풍시트 옵션이 포함되어 있어 가격 대비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2025년 환경부에서 전기차 보조금으로 130만 원을 지원받을 경우, 상위 트림의 가격은 더욱 낮아질 수 있으며,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기본 트림의 가격은 3,000만 원 초반으로 예상됩니다.

BYD는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전국 주요 지역에 15개의 전시장과 12개의 서비스센터를 오픈할 계획입니다. 현재 DT네트웍스, 삼천리 EV, 하모니오토모빌 등 6개의 공식 딜러사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BYD는 기본 차량 보증 6년 또는 15만 km, 배터리 보증 8년 또는 16만 km를 제공하며, 배터리 용량이 70% 이하로 떨어질 경우 추가 보장, 무상 점검 4회, 6년간 긴급 출동 및 견인 무상 제공 등의 보증 정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3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한 BYD는 한국 시장에서도 저렴한 가격, 높은 품질, 우수한 애프터서비스를 통해 성공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현대차와 테슬라와의 경쟁에서 BYD가 어떤 성과를 낼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입니다.